정치

녹취 폭로가 전화위복? 김건희 팬카페 '건사랑' 회원수 125배 증가

2022.01.20 05:0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온라인 팬카페 회원 수가 폭증하고 있다. 200명에 불과했던 팬카페 회원수는 불과 4일 만에 125배나 급증하며 3만5000명을 넘었다.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의 '김건희씨 7시간 통화 녹취 공개' 뒤 김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오늘 20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개설된 '김건희 여사 팬카페(건사랑)'의 회원 수는 오늘 6시 기준으로 3만5000여 명이다. 지난해 12월 19일 개설된 뒤 한 달 만이다. 이 카페의 회원 수는 지난 16일 200여명에 불과했지만 7시간 통화녹취 공개 방송 후에 폭발적으로 급증했다.

카페 메인에는 김씨의 사진을 영화 '아토믹 블론드' '원더우먼' 포스터를 볼 수 있다. '아토믹 블론드'는 영국 비밀정보부(MI6) 여성 요원의 활약을 그렸고 '원더우먼'은 여성 수퍼히어로의 활약을 다룬 영화다.

포스터엔 '적폐들을 입 다물게 만든 호탕함, 모두가 놀란 진짜 걸크러쉬! 유쾌하고 당당한 김건희 녹취록' '압도적인 정권교체' 이란 설명과 함께 "사진을 받았다고? 어때, 상관없는데" "정치라고 하는 건 항상 자기편에 적이 있다는 걸 알아야돼" "조국의 적은 민주당" 등 방송에서 방영된 발언 일부가 담겼다. 또 육영수 여사와 김씨의 사진도 나란히 올라와있다.

김건희씨의 팬카페 대부분의 글은 김씨에게 우호적이다.

한편,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지난16일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유튜브방송 ‘서울의소리’와 통화한 ‘7시간 통화’ 중 일부를 공개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