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한국 업체가 제작한 동요 '핑크퐁 아기상어' 영상이 최근 유튜브 사상 최초로 100억 뷰를 돌파하는 이정표를 세웠다고 CNN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기 상어 뚜루루 뚜루"라는 후렴구로 유명한 이 동요는 더핑크퐁컴퍼니가 제작해 2016년 발표했다.
◇ 100억 뷰 돌파는 유일무이 : 유튜브는 아기 상어 동영상이 2020년 11월 기준 유튜브 조회 수 70억4000만 회를 기록하며 가장 많이 조회된 영상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데 이어 최근 100억 뷰마저 돌파했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100억 뷰를 돌파한 영상은 아기상어가 유일무이하다고 덧붙였다.
아기상어는 동요 최초로 미국 빌보드,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 진입한 데 이어 '올해의 토이 어워드'에서 2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올해의 토이 어워드는 '장난감계의 오스카'라고 불린다.
◇ 빌보드 싱글차트 32위에 오르기도 : 아기상어는 지난 2019년 1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 32위에 올랐다. 한국 노래 중 가요가 아닌 동요가 빌보드 차트 ‘핫 100’에 진입한 것은 처음이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지난해 6월 아기상어를 리트윗해 제작사인 삼성출판의 주가가 장중 한때 10% 폭등한 적도 있었다.
◇ 머스크도 “사람보다 조회수가 많다”며 트윗 :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아기상어 유튜브 영상을 공유하며 "아기상어가 모두를 이겼다. 사람보다 조회수가 더 많다"고 적었다.
아기상어는 미국 메이저리그 응원가, 방송국 로고송은 물론 시위현장에서 사용되기도 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용되며 동요의 새지평을 열고 있다는 평가다.
◇ 시위현장에도 등장 : 중동 레바논에서 정부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자들이 갑자기 아기상어를 불러 화제가 됐었다.
2019년 10월 21일 엘리안 자부르라는 레바논 여성은 15개월짜리 아들을 태우고 베이루트 남쪽 바브다 지역에서 차를 몰고 있었다.
하지만 반정부 시위대가 차를 에워싸면서 함성을 지르자 자부르는 아기가 겁을 먹을까봐 "아기가 있으니 너무 큰 소리를 내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시위대가 부르기 시작한 게 바로 아기상어였다. 당시의 장면은 유튜브에 올라가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됐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