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멸콩'이 다분히 친재벌, 강경 보수를 의식한 행위라며 "왜 사는 동네가 아닌 멀리 떨어진 이수 이마트까지 갔는가" 솔직하게 말하라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수 이마트 할인권이 있었나 보다"며 괜한 시비 걸지 말라고 막아섰다.
조 전 장관은 10일 SNS를 통해 "(윤 후보가 사는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인근에 이마트 아닌 대형마트도 많은데, 왜 동작구 사당동에 있는 이마트를 갔냐고 기자들이 묻는다"며 진실을 말하라고 촉구했다.
조 전 장관은 윤 후보가 지난 8일 동작구 사당동 이수 이마트에서 멸치와 콩(멸콩)을 산 이유에 대해 "집에서 가까운 곳이어서 다녀왔다"고 답한 것은 거짓말임이 분명하다며 재벌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에게 힘을 불어넣기 위해 '멸공'에 동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수 이마트 바로 위(이수 자이)에 당내 보수진영 대표 인물 중 한명인 나경원 전 의원이 살고 있어 윤 후보가 이를 의식한 것 같다는 의심도 담겨 있다.
이를 본 이준석 대표는 "이마트 할인 카드가 있나 보다"라며 윤 후보가 다른 동네에서 장을 보든 말든 왜 시비를 거느냐고 따졌다.
여권에선 윤 후보 거주지(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지하에 홈플러스 마트가 있고 인근에 롯데마트, 킴스클럽 등 대형마트가 있는데도 굳이 집에서 3㎞나 떨어진 이마트를 찾은 것은 다분히 정용진 부회장을 의식한 때문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