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가 답답한 조원진 조언 "저 양반은 맨날.."

2022.01.08 09:56  
2021년 9월 26일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당시 홍준표 후보의 질문을 심각한 표정으로 듣고 있는 윤석열 후보. (채널A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원진 우리 공화당 대선후보는 야권후보 단일화를 하지 않을 경우 정권교체 가능성이 없다며 '단일화'를 역설했다.

대표적 친박인 조 후보는 정권교체를 하려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집어 넣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로는 어렵기에 후보교체를 해야 하며 그 경우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기만 기다리고 있는' 홍준표 의원이 우리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금 정치권에서 박 전 대통령을 생각하는 이는 자신뿐이라며 "친박은 모두 사라지고 도박(도망간 친 박근혜)만 남았다"고 비꼬았다.

조 후보는 7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윤석열이 대통령 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정권 교체하는 게 더 중요하고 윤석열 아니더라도 정권 교체할 수 있으면 그 방법을 찾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야권 단일확 중요하다며 "야권 단일후보를 내도 1, 2% 이길까 말까 해 질 확률이 높다"고 쉬운 선거가 결코 아니라고 했다.

조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해서 "저 양반은 맨날 적정한 시기를 자꾸 놓치는데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야권 단일 후보 구도로 들어와야 된다"고 주문했다.

자신이 생각하는 야권 단일후보에 대해 조 후보는 "국민 생각은 윤석열 말고 다른 사람이라야 정권 교체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최소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아니라고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윤 후보에게) 감정이 안 좋다. 좋은 감정이 있으면 사람이 인간이 아니지 않겠는가"라는 말로 윤 후보를 싫어하는 이유가 자신이 따르는 박 전 대통령 때문임을 감추지 않았다.

안철수 후보에 대해선 "이번엔 단일화 없이 완주 못한다"며 "안 후보가 그렇게 가면(독자 출마) 정치는 고사하고 대한민국에 살기 힘들 것"이라고 어쨋든 단일화 빅텐트에는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만약 윤석열 후보가 사퇴할 경우 후보 경쟁에선 "감나무 밑에 있는 홍준표 의원이 가장 유리할 것"이라고 점쳤다.

진행자가 "조 후보가 이제 여의도로 복귀하려는데 그럼 친박이 정치 중심이 되냐"고 묻자 조 후보는 "친박이 어디 있는가, 도박만, 도망간 박들만 있고 나 혼자 남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의 경우 "벌써 윤빠로 다 돌아섰더라"며 세상 이치가 그런 것 같다고 쓴웃음 지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