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경찰관들이 음주운전 후 고속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우고 잠이 들어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27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매체 라나시온은 ‘경찰관 두 명, 술에 취해 차에서 잠들어’라는 제목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건을 보도했다.
이날 해당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는 차 한 대가 고속도로에서 서행하던 중 길 가운데 멈춰서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차 안에는 만취한 경찰관 두 명이 타고 있었다. 뒤에서 카메라로 촬영하며 지켜보던 시민은 해당 차에 다가가 소리를 지르는 등 잠든 경찰관을 깨우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술에 취한 이들은 깊은 잠에서 깨어날 기미가 없었다.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경찰관들은 사건 직후 음주운전 측정을 했고 면허 취소 수준의 결과가 나왔다. 라나시온은 “아르헨티나에서 일어난 사고의 4분의 1은 술 때문에 일어난다”며 이들을 비판했다
사건 직후 파블로 마르티네즈 카리그나노 아르헨티나 도로교통안전국 총괄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해당 사건 기사를 공유했다. 이와 함께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며 해당 경찰관에 대한 처벌을 시사했다.
cityriver@fnnews.com 정경수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