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광주 방문 현장에서 진보 성향의 대학생 단체와 윤 후보 지지자들이 충돌했다.
23일 오전 9시30분쯤 윤 후보의 방문을 앞둔 광주 북구 오룡동 첨단3지구에 있는 광주AI데이터센터 건립 예정지에는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이 몰려 긴장감이 흘렀다.
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관계자 10여명은 '남자 박근혜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습니다', '본인 부인 장모 비리 후보 사퇴하라' 등의 현수막과 손 피켓을 들고 '후보 사퇴' 구호를 외쳤다.
반면 윤 후보의 지지자 등 70여명은 '북한 빨X이들은 조용히 하라'고 외치는 등 이들과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첨단3지구 재개발추진위원장 A씨는 윤 후보가 지나갈 예정인 동선 위에 대(大)자로 눕는 소동도 빚어졌다.
양 측은 고성을 주고받으며 충돌했고 경찰은 병력 200여 명을 투입해 현장 정리에 나섰다.
대진연 한 관계자는 "대선후보 부인인 김건희의 주가 조작과 사문서 위조, 가짜 이력과 수상경력 등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며 "이는 그동안 공정을 강조해온 것과 반대되는 '내로남불'의 행보다. 아내를 구속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대진연은 43일 전인 지난달 23일 윤 후보가 5·18민주묘지를 찾았을 당시에도 철야농성을 진행하며 윤 후보의 묘지 진입을 가로 막은 바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