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이윤희 기자 = 경기 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가 잔치 분위기다. 2차 경찰 공무원 시험에서 전국 최연소 합격자를 배출하면서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찰행정학과 3학년 이성은 학생(18)이다.
이 양은 지난 2019년 전국 최초로 경찰행정학과를 신설한 삼일공고에 입한 뒤 줄곧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해 왔다.
경쟁률이 높은 경찰 공무원 시험이기에 준비과정도 남달랐다.
무엇보다 학교 측의 체계적이고 빈틈없는 수업지도가 두각을 보였다는 평가다.
학교 측은 필기시험, 체력, 면접 준비과정부터 경찰 선발시험 개편 목적에 맞는 형법, 형사소송법, 경찰학 개론 등 수업까지도 경기대학교 경찰 행정학과 교수를 초빙해 진행했다.
이 양은 "경찰사무행정과를 만들어주신 김동수 교장선생님, 학과를 위해 힘써주신 백찬수 과부장선생님, 항상 응원해주시고 많이 도와주신 경찰과 황고은 담임선생님 덕분에 합격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하며 “항상 시민을 1순위로 생각하는 자치경찰제의 모범적인 경찰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동수 교장은 "학력 인플레를 타파하고자 과감히 도전장을 던지며 전국 최초로 경찰사무행정과를 신설하게 됐고, 그 모험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면서 "나머지 학생들을 내년부터 바뀌는 시험제도로 준비시켜왔기에 이성은 학생의 합격은 시작에 불과하다. 매년 두 자릿수 합격생을 배출하는 전국 최고의 특성화 학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2차 경찰공무원 시험은 남경 1546명, 여경 582명을 선발하는 가운데 남경 2만 9349명, 여경 1만 4066명이 지원해 각각 18.9대1, 24.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