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도대회 나간 어린이들 규칙 잘 몰라서 '멍'...보다 못한 심판이 한 일

검도 대회 유치부 시합에서 규칙 잘 모르는 어린이들 포착
가만히 서 있다가 인형처럼 들려 퇴장

2021.12.17 11:24  

[파이낸셜뉴스] 검도대회에 나선 어린이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트위터에는 "검도대회 유치부 경기. 시합 끝났는데 멍 때리자 심판이 경례까지 시켜주고 이송 당하는 모습이다"라는 설명과 함께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지난 2019년 6월 16일 '남원대회 유치부 경기'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올라온 41초 길이의 영상을 후반 10초만 편집해 올린 것이다.


전체 영상에서는 시합 과정도 보여주고 있다. 한 어린이가 다른 생각에 잠긴 듯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가만히 서 있자, 상대편 아이가 손쉽게 득점을 한다. 뒤에서 아이의 어머니는 바닥을 두드리며 열심히 응원했지만 아이가 반응이 없자 허탈해 보이는 모습이다.

편집되어 커뮤니티 상에서 재조명된 영상은 이후 상황을 다뤘다. 시합이 끝나자 우승한 아이도 어리숙하게 바로 시합장을 나서려다 돌려세워져 인사를 한다. 득점을 내준 아이는 경기가 끝나도록 그대로 서 있기만 해서 결국 심판이 인형 다루듯이 직접 아이의 머리를 숙여서 인사 시킨다. 이어 심판은 작은 체구의 아이를 덜렁 들어올려 시합장 바깥으로 데려나간다.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글에 대해 대체로 귀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뒤에서 왜 박수 쳐주는 거야"라며 영상 속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고 박수 치는 심사위원을 포착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은 17일 오전 9시 기준 트위터에서 1만회 공유됐다.

yesyj@fnnews.com 노유정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