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 후 첫 지방 방문을 외가가 소재한 강원도 강릉을 선택하고, 오죽헌 내 문성사 참배를 갑자기 추가했다.
오죽한 방문과 문성사 참배 일정은 지난 9일 오후 첫 공개 일정에는 없었는데, 강릉 방문일인 10일 오후 갑자기 추가된 것이다.
윤 후보는 11일 오전 9시30분 오죽헌을 찾아 문성사에서 참배했다. 문성사는 율곡 이이의 영정을 모신 곳이다.
율곡은 조선 중기 문신이며, 임진왜란 발생 전에 '십만양병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1536년 외가이면서 신사임당의 친정인 강릉 오죽헌에서 태어났다.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중앙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장)은 윤석열 후보의 11대 직계 조상인 윤황(1571~1639년)은 파평윤씨 문정공파 파조로 율곡에게 배워 대사간(현 감사원장)을 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평윤씨 시조가 터를 잡은 경기도 파주시는 율곡의 선대가 터를 잡은 곳이며, 율곡 내외와 부모님이 잠들어 있는 자운서원이 있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이유로 조선시대 학자인 율곡 이이의 외가가 강릉인데, 윤석열 후보의 외가도 강릉이란 공통점을 부각시키는 일정으로 보인다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윤 후보가 뼈대 있는 가문의 후손이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이벤트란 해석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