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치킨 프랜차이즈 주방에서 직원으로 보이는 남성이 치킨을 조리하면서 한 손에만 위생장갑을 낀 채 전자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돼 파장이 일었다. 이에 치킨 업체 본사 측은 상황 파악에 나선 뒤 해당 가맹점에 영업 중단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디시인사이드 등 각종 커뮤니티에는 'XXX 치킨 전자 담배 빌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남성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조리대 앞에서 치킨에 양념을 하고 있다. 그는 한 손에만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다른 한 손으로는 전자담배를 들고 입으로 흡입했다. 치킨 위로는 담배연기가 자욱했다. 남성은 자신을 촬영하는 것을 느낀 듯 힐끗 밖을 쳐다봤으나 태연히 담배 연기를 내뿜었다.
이 영상은 ‘#위생상태’, ‘#레전드’, ‘#전자담배’ 등의 해시태그를 달고 급속히 퍼져 나갔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역시 바깥 음식 믿을 게 없다”, “코로나 시국에 마스크도 쓰지 않았다”, “왜 저러는 거냐”, “배달만 하는 가게는 이래서 믿고 거른다”, “훈연까지 해주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프랜차이즈 업체 본사는 "가맹점에서 아르바이트생과 친구가 장난을 치는 과정에서 찍은 영상으로 확인됐다"며 "문제의 가맹점에 영업 중단 조치를 내렸고, 고객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위생 상태가 되기 전까지 영업을 재개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