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200년 된 미라 발견...온 몸에 감긴 것이

나이까지 알수 있다니 대단

2021.11.30 11:00  
[파이낸셜뉴스]



페루의 고고학자들이 약 8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미라를 발굴했다. 발견된 미라는 온몸이 밧줄로 꽁꽁 묶여있었다.

오늘 30일 미국 CNN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산마르코스 국립대학 연구진은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약 25㎞ 떨어진 카하마르킬라 유적지에서 미라 상태로 보존된 시신을 발견했다.

카하르마르킬라 마을 광장 지하에서 발견된 미라는 밧줄에 꽁꽁 묶인 채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있었다. 이같은 형태는 페루 남부의 장례 풍습이다. 이 미라는 25~30세의 남성으로 추정되며 800~1200년 전에 묻혔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 미라가 발견된 무덤 밖에는 여러 해양 연체동물과 라마 뼈 등의 흔적도 함께 발견됐다.

이번 발굴을 이끈 산마르코스 주립대학 고고학자 반 달렌 루나는 "해당 미라가 25세에서 30세 사이의 젊은 남성일 것이다"고 추정했다. 이어 그는 해당 미라가 지난 15세기에 마추픽추를 세운 잉카 문명 이전에 묻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고학자 루나는 "이 미라는 잉카문명이 생기기 전 안데스산맥 고지대 지역에 살던 사람의 것이다.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을 통해 더 정확한 연대기를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이 미라의 발견으로 히스패닉 시대 이전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앞서 그와 그의 동료 고고학자 요미라 후아만 산틸란의 40명 규모의 팀은 미라를 발견했다. 하지만 그들은 미라를 발견할 목적으로 작업을 한 것은 아니라고 알려졌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