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두 언니와 동생, 형부까지….' 한 집안에서 모두 6명의 해군 부사관이 탄생해 화제다.
26일 해군 부사관 제273기로 임관하는 김다희 하사(24·여) 가족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해군에 따르면 김 하사는 언니인 김규린·단하 중사, 남동생 김민준 하사에 이어 이날 4남매 가운데 네 번째로 해군 부사관이 됐다. 김 하사의 두 형부(박지후 상사·이재희 중사)까지 포함하면 총 6명이 현역 해군 부사관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김 하사는 "고향이 해군 제1함대가 있는 강원도 동해여서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레 해군을 좋아하게 됐다. 가족이 명예롭게 우리 바다를 지키는 모습을 보며 해군이 되겠단 결심을 했다"고 해군 부사관에 지원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 하사의 부친도 해군에서 병으로 복무했다고 한다.
김 하사 모친 박재은씨(54)도 "남매가 모두 원하던 해군 부사관의 꿈을 이뤄 늠름하고 자랑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고 해군이 전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경남 창원 소재 해군교육사령부에서 열리는 부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선 김 하사를 포함해 올 9월 입대 후 11주 간 각종 교육훈련을 받은 총 305명이 초임 부사관이 임관한다.
성적 우수자에게 수여하는 해군참모총장상은 공승환 하사가 수상했다.
강동훈 해군교육사령관(중장)은 "부사관의 전문성과 능력은 첨단기술군으로서 군함을 주력으로 하는 우리 해군 전투력의 요체"라며 "절차탁마의 자세로 전문지식과 기술을 습득해 맡은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임관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상황을 고려, 가족·지인 등 외부인 초청 없이 진행되며 해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