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령 미스코리아가 아닐까 싶다"
2021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진으로 뽑힌 최서은씨의 수상 소감이다. 최씨는 '제65회 2021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에서 65번째 왕관 주인공이 됐다.
프랫인스티튜트 순수미술 회화과의 최씨는 "쟁쟁한 40명이 있다 보니까 '크게 욕심 안 부리고 제 할일만 하자'라는, 감사한 마음으로 임했는데 바라지도 못했던 큰 결과가 있어서 너무 놀랐다"고 했다.
그는 "일상에 크게 변화는 없어서 실감은 못했다가 당선 소식이 전해지고 나서 연예 기사 랭킹에 제 기사가 1위를 했다. 기사를 보고 친구들이 오랜만에 연락이 왔다"며 웃었다. 이어 최씨는 "당선 발표가 되고 나서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빠른 속도로 늘어가더라. 하루 이틀 만에 2000명이 늘었는데 정말 놀랐다"고 전했다.
최씨는 "올해는 트렌디하면서 다방면으로 보여줄 게 많은 사람을 뽑은 것 같다. 시대에 맞는 미스코리아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기에 관심이 많아 배우가 되고 싶은 마음도 있다. 영어를 잘하는 장점을 살려 헐리우드로 진출하고 싶다"고 했다.
다만 최씨는 "다양한 끼를 갖고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연기 자체가 어려운 영역이고 감히 도전하겠다고 하기는 어렵다. 주어지는 간단한 연기에 대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감사히 임하겠다는 의미였지 그게 (연기 활동) 포인트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거 최씨는 "미술이라는 전공을 살려서 미스코리아 관련한 전시도 기획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었는데 앞으로는 비대면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이 더욱 발전하는 만큼 디지털 아트 큐레이터로서의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스코리아 선은 패션디자인을 전공한 김수진씨,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출신 최미나수씨가 영예를 안았다. 또 미스코리아 미는 모델 활동 경력을 지닌 정도희와 이화여대 경제학과 출신 조민지씨에게 돌아갔다.
올해 미스코리아 대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지난 16일 경기 파주시 화유당 스튜디오에서 무관중 사전 녹화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