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폐암 말기 투병 중인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이 건강한 삶에 대한 간절한 외마디가 모두를 숙연하게 했다.
김철민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나님 살고 싶습니다…살려 주세요"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이날 공개 된 사진에는 활발한 활동을 하던 건강하던 시절 김철민의 모습이 담겨있다.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열창하고 있는 김철민은 애절한 눈빛으로 생동감 있게 당시의 감동을 관객에게 전하고 있었다.
여러 차례 SNS를 통해 "너무 아프지만 끝까지 버텨보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던 김철민은 지난 8월 "제가 폐암 4기 투병 생활한 지 2년이 조금 지났다. 현재 몸 상태는 항암치료는 더 이상 할 수가 없다"며 항암치료 중단을 알렸다.
또한 김철민은 끝없이 푸른 하늘과 수평선이 맞닿아있는 바다의 모습과 함께, 눈부시게 펼쳐져 있는 노을과 가슴 벅차게 떠오르고 있는 일출 사진을 담아내 건강과 삶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고 있는 듯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픔의 고통을 이기기가 힘들겠지만 분명 이길 수 있는 힘을 얻으리라 믿어요", "용기 잃지마시고 힘내시고 파이팅하세요. 이겨낼 수 있습니다", "철민아, 꼭 이겨낼거다!"라면서 그를 위한 응원의 목소리를 남겼다.
앞서 김철민은 2019년 8월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 중인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다.
한편 김철민은 1994년 MBC 공채 5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2007년 MBC '개그야, 2009년 영화 '청담보살'에 출연했다. 이후 대학로 무대에서도 30여 년간 활발한 공연을 이어오며 가수로도 활동했다.
또한 그의 부모님과 친형인 모창가수 너훈아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