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비서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강래 전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국민이 아닌 대통령만 주인공을 만든다'고 인터뷰한 내용이 담긴 월간조선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당 매체를 향해 "건투를 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한 이 전 선임행정관은 이날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탁 비서관의 소통을 보면 늘 주인공이 대통령이다. 행사마다 '쇼통'이라는 단어가 빠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전 비서관은 해당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달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 뒤 가진 대국민 연설에서 연구원들과 함께한 것에 대해 "엔지니어들이 대통령 생방송 행사를 위해 40분 이상 대기했다고 한다"며 "이게 말이나 되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지난 5월 P4G 서울 녹색 미래 정상회의에서 개막식 영상에 서울이 아닌 평양 위성사진이 들어간 점, 지난해 6·25 전쟁 70주년 행사에서 국군전사자 유해 봉환식이 전사자 귀환 하루 뒤 열린 점 등을 지적했다.
한편 탁 비서관은 앞서 누리호 발사와 관련, '청와대가 과학자들을 병풍처럼 동원했다'는 취지의 지적을 한 언론 보도에 대해 SNS를 통해 "악마 같은 기사"라고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