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여야 대선후보에게 '인간다움'에 관한 책을 권했다.
유 작가는 13일 아침 방송된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책, 영화 등에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 말미에 진행자가 "여야 대선후보(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책을 권해 준다면"이라고 묻자 윤 후보에게는 정명원 대구지검 서부지청 부부장 검사의 '친애하는 나의 민원인'을 보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에게 권할 책 부분에 이르자 유 작가는 러시아 작가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를 권했다.
유 작가는 윤 후보에게 해당 책을 권한 이유에 대해 "(책을 읽으며) 저는 사람다운 마음을 가진 검사가 그 일을 하면서 어떤 감정을 느끼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게됐다"며 "권하는 이유는 알아서 하시라"고 말했다.
이 후보에게 권한 책에 대해서는 "인간다움에 관한 책으로 고통스럽고 남루한 현실 속에서 인간이 자기 자신을 어떻게 지켜가는가, 인간의 품격과 인간다움과 자신의 소망을 타인과 관계속에서 지켜가는 걸 잘 보여주는 소설"이라며 "수모를 견디는 현명한 방법을 담고 있는 책"이라고 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