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공동선대위원장은 1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 전 위원장이 2016년 총선 당시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를 맡은 사실을 거론하며 "그때도 '김종인=전권'이었다"며 "윤 후보가 전권을 주면 '흥선대원군 김종인, 고종 윤석열' 이렇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윤 후보와 함께 고생해 경선에서 승리한 부대가 있는데, (김 전 위원장이) 이에 대해 '파리떼', '하이에나', '자리사냥꾼'라고 얘기한다"며 "전권을 주지 않고 모셔올 방법도 별로 없을 거고, 전권을 요구하면 '파리떼를 걷어내라'라고 하는데 (윤 후보와) 함께한 동지들을 '파리떼'라 하는 분에게 전권을 드릴 수 있는지가 갈등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왕 김종인, 연출 이준석'으로 배치될지 아니면 윤석열 캠프가 그대로 남아있을지에 대한 권력투쟁이 쉽게 정리될 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 의원은 "경선 컨벤션 효과도 있고 지지율도 앞서가니 (국민의힘) 안 에서 볼 때 김 전 위원장이 없어도 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수 있다)"며 "김 전 위원장이 와야만 이긴다는 희한한 분위기가 만들어져서 그렇지 실제로 성공한 게 별로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8일 "선대위 구성을 냉정하게 생각해야 한다.
이와 달리 윤 후보는 기존 경선 캠프를 중심으로 국민의힘 안팎의 인사들을 폭넓게 영입하는 대규모 통합형 선대위를 꾸리는 방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