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말레이시아의 한 산부인과 전문의가 세계 최초로 남성과 여성이 모두 착용할 수 있는 남녀 공용 콘돔을 만들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남녀 공용 콘돔을 개발한 의사 존 탕은 "그것은 기본적으로 접착제로 덮인 일반 콘돔"이라며 "질이나 음경에 접착제로 덮인 콘돔으로 인접 부위를 덮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접착제는 콘돔의 한쪽 면에만 바르는 것으로, 남녀 어느 쪽이든 뒤집어서 콘돔을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완성된 '원데일리프 유니섹스 콘돔'의 한 상자에는 2개의 콘돔이 들어있으며 가격은 14.99링깃(약 4230원)이다.
말레이시아의 콘돔 가격이 보통 12개에 20~40링깃 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비싼 가격이다.
탕은 이에 대해 자신이 개발한 콘돔은 유연하지만 튼튼하고 방수가 되는 소재인 폴리우레탄을 사용했으며 "한 번 그것을 착용하면 착용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할 정도"라고 강조했다.
남녀 공용 콘돔은 오는 12월부터 원데일리프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되기 시작할 예정이다.
탕은 "우리가 시행한 임상시험 횟수에 근거할 때, 시간이 지나면 의도하지 않은 임신과 성병 예방에 사용되는 많은 피임 방법에 의미 있는 추가가 될 것으로 상당히 낙관한다"고 내다봤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