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스폰서에게 월 200 받은 女, 결혼 앞두고 신랑에게 걸렸는데...

부산 출장 간다면서;;

2021.10.27 10:16  
[파이낸셜뉴스]


9년을 사귄 여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30대 예비 신랑이 파혼을 고려하고 있다는 사연이 누리꾼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그의 예비 신부가 스폰서를 둔 충격적인 사실을 알고 나서다.

오늘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예비 신랑 A씨는 "21살에 만나 9년 동안 연애한 후 결혼을 앞두고 있었지만 예비 신부 B씨의 카카오톡을 우연히 보게 되며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며 자신의 고민을 토로했다.

A씨가 본 카톡은 B씨가 여성 이름으로 저장돼 있던 남성과 "자기야~"라며 대화를 한 것이다.

그는 B씨에게 이것을 말했고 B씨는 당황했다.

B씨는 "병간호로 취업도 안 되고 결혼자금을 마련해야 하는데 1500만원이란 빚이 너무나 큰 빚이었다"며 해당 남성이 스폰서임을 고백했다.

A씨는 "예비신부가 스스로 스폰서를 찾아 40대 후반 IT기업 대표에게 1년간 월 200만원을 받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이제까지 게임회사 투잡 한다며 저를 속였고 부산 출장을 가장하여 스폰서와 여행까지 갔더라. 1년간 날 속여 왔을 생각에 믿음이 한순간 무너졌다"고 했다.

B씨는 "내가 원해서가 아닌 금전 문제"라며 용서를 구했는데 A씨는 "9년이나 진심으로 만났는데 "앞으로 이 문제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 없을지 너무 고민되고 무섭다"고 했다.

이 사연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차라리 결혼하기 전에 스폰서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서 다행이다"는 반응은 물론, "스스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할 만큼 사랑한다면 결혼해라. 그건 선택이다"등이 대표적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