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역사공원에서 핫팬츠 입고 가슴골 드러낸 女, 왜?

꼭 그렇게 해야만 속이 후련했냐?

2021.10.13 05:00  
[파이낸셜뉴스]

한 유튜버가 부산 수영사적공원에서 핫팬츠와 가슴골이 드러나는 짧은 티셔츠 등 시각에 따라서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운동을 하는 영상이 주목받고 있다.

오늘 13일 한 유튜버의 동영상을 보면 이 유튜버는 '산스장(산+헬스장)에서 데드리프트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가슴선이 깊게 파인 티셔츠와 짧은 반바지를 입고 있다. 노출이 우려되는 의상에도 그는 스쿼트 등을 했다.

이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해당 유튜버가 데드리프트를 한 장소가 부산광역시 수영동에 있는 수영사적공원이기 때문이다.

수영사적공원은 부산의 대표 역사공원이다. 부산시 지정 유형문화재인 경상좌수영성 남문, 부산시 지정 기념물인 25의용단 등 무형문화재 3종, 안용복 장군 사당 등 비지정 문화유적 5종이 있다.

25의용단은 임진왜란 당시 경상좌수영성지를 지키며 왜적과 싸우다 순절한 25명의 충절을 기리고 있는 제단이다. 1972년 6월 26일 부산시 기념물 제12호로 지정됐다.

안용복 장군은 17세기 일본과 담판을 지어 울릉도·독도를 지킨 위인이다. 그의 넋을 기려 울릉도와 고향인 부산에 사당이 마련돼 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굳이 사적역사공원에서 선정적으로 보일 수 있는 의상을 입고 운동을 해야하는 의견과 역사공원에서는 한복만 입고 데드리프트를 해야하냐는 의견이 그것이다.

한편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에 따르면 ‘과도한 노출 및 성적인 콘텐츠에 대한 정책’에서 성적 만족을 위한 음란물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또한 음란물을 게시하면 콘텐츠가 삭제되거나 채널이 폐쇄될 수 있다고 적혀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