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법원에 도착한 후 타고 온 차량 앞 유리에 '세차 사양' 문구가 적힌 메모를 올려 놓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자녀 입시비리·감찰무마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이는 지난달 10일 공판 참석 때 조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그의 차량을 닦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당시 지지자들은 조 전 장관이 차에서 내리자 그의 지지자 4~5명이 조 전 장관 차로 다가갔다. 그들의 손에는 차량용 세척액과 극세사 타월 등이 들려 있었다. 그들은 차량의 전·후면 유리창, 휠, 전면 후드까지 구석구석 닦았다.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은 지난 5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조 전 장관 차를 닦는 모습이 포착됐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해당 행동에 대해 "차 갖고도 이러니 실물을 만나면 머리카락으로 발을 닦아드릴 듯"이라고 비꼬았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