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는 11일 자신의 지원금 수령을 문제삼은 언론에 대한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문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전시 한번 할 때 마다 날파리가 꼬인다"며 "이런 행태를 되풀이하는 언론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짧은 글과 함께 자신의 지원금 수령에 대한 언론 기사를 첨부했다.
문씨는 자신의 작품에 대한 자신감도 나타냈다.
그는 몇시간 뒤 역시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제가 받는 지원금에 불쾌한 분이 많은 것을 이해한다"며 "저는 그에 보답할 수 있는 좋은 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 없으니, 작품으로 보여드리겠다. 전시에 많이들 오셔서 지원을 받을 만한지 아닌지 평가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문씨는 그러면서 오는 17일부터 12월 19일까지 청주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되는 '빛으로 그리는 신세계'라는 제목의 전시회 포스터를 첨부했다.
문씨는 지방자치단체 예산 지원을 받아 충북 청주시립미술관 개관 5주년 기념전에 초대작가로 참여한다. 지원금은 장비·연출비 등 1500만원이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와 시립미술관 측은 전시 주제와 부합한다고 판단해 지난해 11월 최종적으로 문씨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