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UFO 맞다” 전주 밤하늘에 나타난 주황색 섬광 (영상)

오~~~~이게 뭐야?!

2021.08.07 09:00  


[파이낸셜뉴스] “처음에 작은 점 모양의 헬기가 지나가고 있었는데 희미한 불빛이 헬기를 빠른 속도로 쫓다가 멈추더니 주황색깔의 발광체 3개가 홀연히 출연했다가 불과 4-5초 만에 사라 졌어요”

전북 전주에 사는 이모(48)씨는 최근 UFO(미확인비행물체)로 추정되는 주황색 불빛을 목격했다.

이씨가 휴대전화로 촬영한 영상을 분석한 서종한 한국 UFO 조사분석센터 소장은 “비행물체가 깜박하면서 사라지는 게 아니라 멀어진다.

발광체 크기가 작아지는 등 영상 속 둥근 주황색 물체는 UFO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가 UFO라고 확신하는 물체를 어떻게 봤을까.

이씨는 지난 7월 23일 저녁 8시30분경 전주 대성동 집 앞에서 담배를 피면서 하늘을 봤다.

전주 고덕산 상공에 수상한 불빛이 그를 흥분시켰다.

이씨는 “헬기보다 높은 고도에 있는 구름 가장자리에서 희미한 점 같은 불빛을 봤다”며 “불빛은 헬리콥터가 좌측으로 가면 좌측으로 가고, 우측으로 가면 우측으로 갔다가 갑자기 사라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황 불빛을 터뜨리더니 물체가 두개로 갈라지면서 5초도 안돼서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 뉴스는 7일 서종한 한국 UFO 조사 분석센터 소장과 인터뷰를 통해 UFO로 판단한 근거를 들어봤다.

한국UFO조사분석센터는 국내에서 제보하는 사진과 영상을 분석해 UFO 여부를 판단하는 민간 기구다.

서 소장은 1979년부터 한국UFO연구회 연구부장을 맡는 등 40년 넘게 UFO를 연구해 왔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주에서 제보한 둥근 주황색 물체가 UFO인가.

▲이씨가 촬영한 영상은 항공기 불빛, 헬기, LED 풍선, 드론과는 전혀 다르다.

영상에 포착된 발광체 무리는 처음에 3개의 빛 덩어리로 출현하지만, 최종 6개의 독립적인 개체로 빠르게 분열 또는 분리돼 나타나다가 각각의 발광체가 차례로 사라진다.

-3개의 빛 덩어리가 6개로 분리되는 게 UFO라는 말인가.

▲최초 3개의 발광체에서 또 다른 광원이 1초도 안되는 극히 짧은 순간에 생성되어 나타남과 동시에 하나는 순간적으로 사라지는 현상을 보여준다.

이어 두 번째 광원이 1초만에 두 개로 완전 분리되어 차례로 사라지면서, 최종 남아 있는 한 개의 발광체가 빠른 속도로 관찰자로부터 멀어지면서 저 멀리 사라지는 광경이 UFO 아니면 설명하기 어렵다.

-빠른 속도로 사라지는 게 포인트인가.

▲발광체 출현과 소멸 과정이 규칙성을 보여주며 특히 물체가 소멸하는 방식은 그 자리에서 순간적으로 사라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매우 빠른 비행 속도로 관찰자 반대쪽으로 급격히 멀어지며 사라진다.

이는 발광체들이 스스로 움직이면서 극초음속 이상으로 비행이 가능한 물체라는 것을 입증해 주는 증거다.


-극초음속 이상 속도는.

▲극초음속은 소리의 보통 속력보다 5배 이상 빠른 물체의 속도를 말한다. 소리는 공기 중의 온도가 섭씨 20도일 때 초당 343.2m를 이동한다고 한다.

-조명탄·드론·렌즈 허상과 전혀 다른다는 것인데.

▲가장 놀라운 광경은 하나의 발광원에서 2개로 분리되는 현상이다.

물체 2개가 합체돼 있다가 분리된 것인지, 아니면 하나의 물체에서 2개로 분열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그러나 1초도 안 되는 순간에 극초음속 이상으로 아무 소음 없이 사라지는 것은 기존 비행물체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실제 헬기나 전투기 네다섯 대가 조밀하게 모여 있으면 서로 충돌해 추락한다.

-일각에서 밝은 주황색 불빛 때문에 조명탄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

▲조명탄은 일정 지역 상공을 밝히는 용도로 공중에 머무는 시간이 수 분에서 수십 분 정도 된다.
소형 낙하산이 달려 있기 때문에 천천히 떨어지면서 불빛이 약해지다가 꺼지게 돼 UFO와는 완전히 다르다.

-전주 UFO하고 다른 지역 UFO 차이가 있다면.

▲일반적인 UFO는 하나가 촬영되는 경우가 많은데 전주에서는 다발로 출현했다. 1초도 안 되는 사이에 3개에서 6개로 분리 또는 분열하는 독특한 장면을 보여 준 것이 특이하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