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김부선씨가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아닌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10만원의 정치 후원금을 기부했다. 그동안 김부선씨는 이 지사가 "거짓말하고 있다"며 '반이재명'을 외쳤는데 이번 윤 전 총장에 대한 정치 후원금 기부는 '반이재명'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오늘 26일 김 씨의 페이스북을 살펴보면 김씨는 '윤석열 캠프 정치후원금 모금' 첫날인 오늘 새벽1시 '대통령 예비후보 윤석열'에게 이체한 문자알림 내용을 포스팅했다.
그는 "태어나서 처음 정치인을 후원한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앞으로 '10만원'을 후원한 인증샷을 올렸다.
김씨는 윤 전 총장을 걱정했다.
그는 "그 길을 가지 않는다면 더 편한 인생일텐데 비바람 길을 걷는 것이라 안타깝다"며 윤 전 총장이 앞으로 험한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김씨는 "무엇보다 그의 올곧은 소신을 믿는다"며 윤 전 총장을 응원했다. 또 윤 전 총장이 비판과 비난속에서도 그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 줄 것도 당부했다.
한편, 이 경기지사는 여배우 김부선 씨의 도덕성 공세에 정면으로 대응하고 나선 상태다.
이 지사는 그동안 김씨의 주장을 무시했었다.
하지만 이 지사는 지난 14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가장 치명적 얘기, 몸에 (점이 없는 것이) 완벽한 증거다"면서 "제가 치욕을 무릅쓰고 언론을 대동해 피부과, 성형외과 전문가의 검증에 응했다"고 했다. 이어 이 지사는 "그 분(김부선)이 두 번이나 제게 사과했다"고 강조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