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7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가 이른바 '쥴리'논란에 대해 굉장히 억울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 진중권 "김건희, 김경율에게 억울함 토로…대재력가 딸이 '쥴리'?, 개연성이 없다"
진 전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경율 회계사한테 들었다"며 "(김 회계사가 김건희씨를) 찾아갔는데 그 얘기를 하면서 굉장히 억울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진 전 교수는 "(아무리 억울해도) 전술적으로 또는 전략적으로 얘기하면 안 된 것이었다"며 이는 조지 레이코프의 '프레임' 이론에 나와 있듯이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라면 더 생각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분이 그 부분에 대해 억울했던 모양이다"며 억울함이 넘쳐 울분을 터뜨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른바 '쥴리'논란에 대해 "어머니가 대재력가로, 대재력가의 딸이 그런 데 나간다는 것 자체가 (설득력이 너무 떨어진다)"며 "아무리 의혹을 품는다 하더라도 개연성이 있어야 된다"고 입맛을 다셨다. 그런 측면에서도 김건희씨의 반응이 아쉽다고 했다.
◇ 진중권 "이재명 '바지' 내리는 순간 다 끝난 문제…재론은 공격용일 뿐"
한편 진 전 교수는 전날 자신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배우 스캔들'은 심증은 가지만 결정적 물증이 제시되지 못했다"며 "다 끝난 문제다, 이를 재거론하는 것은 공론장을 혼탁하게 만들다"고 한 발언의 취지를 이날 되풀이 했다.
그는 "상대 여배우가 하는 얘기들을 쭉 보니 매번 진술이 달라지는 등 일관성이 없고 그렇다고 물증을 내놓는 게 하나도 없었고 사진이라고 내놨는데 엉뚱한 사진을 내놨더라"며 "심지어 (이 지사가) 정말 바지까지 내리지 않았나, 그래서 끝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때 끝난 얘기인데 다시 돌아가서 꺼내고 이러면 검증이 아니라 공격용이다"며 "진도를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