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은 말과 글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입는 옷과 내가 하는 화장, 나 자신이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
24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전날(23일) ‘멜빵바지’를 입고 국회 본회의장에 나타나 화제가 됐다.
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노란색 티셔츠에 멜빵바지를 입었다.
그는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멜빵 바지의 유래가 노동자 작업복으로 안다"며 "활동하기 편해서 평소 종종 입는다. 별 뜻은 없다"고 말했다.
류 의원의 ‘파격 패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그는 지난해 8월 국회 본회의에 분홍색 도트 무늬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다. 같은 해 10월 국회에서 열린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직접 배선 노동자의 작업복을 입고 헬멧을 쓴 채 질의에 나서기도 했다.
이어 지난 16일엔 국회 앞에서 등이 파인 보라색 드레스를 입은 채 타투업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또 22일엔 중대재해119신고센터 현판식에서 브이넥 드레스를 입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현행 국회법엔 ‘국회의원으로서 품위 유지’라는 포괄적 조항이 있지만, 복장 규정은 따로 없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