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서울 강동구 한 건물에서 극단 선택을 하려던 50대 남성 A씨를 경찰이 총출동해 구조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전날 오후 11시44분쯤 "남편이 이상한 문자를 보내고 핸드폰을 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자는 A씨의 아내인데 A씨는 이전에도 극단 선택을 시도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경찰은 남편이 보낸 문자의 발신지를 기반으로 즉각 천호지구대 경찰력을 총출동시켜 수색에 나섰다. 이후 문자 발신 위치 100m 반경 내 건물의 비상계단과 옥상 등을 샅샅이 뒤졌다.
신고 12분 만인 오후 11시56분쯤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 인근 지하 주차장의 차량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는 수면제를 다량 복용한 상태였다.
경찰은 곧바로 소방 차량을 이용해 A씨를 병원으로 후송 조치했다.
A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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