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롱혼 댐에서 관광객 4명이 타고 있던 보트가 추락 직전 극적으로 구조됐다.
CNN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스틴의 레이디 버드 호수에서 관광객을 태운 모터보트가 롱혼 댐으로 향하던 가운데 관광객들이 방향 전환을 알리는 경고 부표를 미처 보지 못하면서 보트는 댐 가장자리로 흘러갔다.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담은 영상에는 사고 순간이 얼마나 위험했는지 생생히 담겼다. 보트가 댐 가장자리에 3분의 1 정도 대롱대롱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
관광객들은 보트 대여 업체에 연락해 구조를 요청했고, 연락을 받은 보트 대여 업체 또한 신속하게 구조대에 신고했다.
이후 출동한 호수 순찰대와 구조대에 의해 사고 보트는 안전하게 구조됐고 탑승 중이던 네 명 모두 목숨을 건졌다.
경찰 측은 "보트 업체 관계자와 구조대가 빠르게 현장에 도착하지 않았다면 큰 사고가 날 뻔했다"며 "보트가 추락했을 경우 운 좋게 살아남았어도 중상을 입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