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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많이 팔린 車 2위는 카니발, 1위는?

오오오..

2021.05.22 09:00  

[파이낸셜뉴스] 올해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는 현대차의 그랜저로 집계됐다. 2위는 기아의 카니발이 차지했다. 두 차량 모두 4개월 만에 내수 판매 실적이 3만대를 웃돌았다.

2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등에 따르면 올해 1~4월 그랜저는 국내 시장에서 총 3만5545대가 판매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26.7% 줄어든 수치지만 올해도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위는 기아의 미니밴 카니발이 차지했다. 카니발은 올해 1~4월 국내 시장에서 총 3만2386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91.7% 급증했다.

이어 현대차 아반떼(2만7552대), 기아 쏘렌토(2만7010대), 기아 K5(2만4476대)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수입차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로 올해 1~4월 총 1만1165대가 판매됐다. BMW 5시리즈는 6712대를 기록해 수입차 중에서 2위에 올랐다. 아우디 A6(4764대), 테슬라 모델3(3265대), BMW 3시리즈(2736대)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신차를 중심으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1~4월 내수 판매량은 59만3446대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 실적 역시 73만4448대로 전년 동기 보다 22.7% 늘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들어 반도체 수급난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 실제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가 지속되면서 공장 가동을 중단하거나 휴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24~26일 사흘간 반도체 부족으로 아산공장 조업을 중단한다. 조업을 중단하는 곳은 그랜저와 쏘나타 조립공장이다. 앞서 아산공장은 지난달 12~13일, 19~20일에도 반도체 부족 사태로 휴업을 실시한 바 있다.

지난 6~7일에는 울산4공장의 포터 생산라인 가동을 멈췄고 지난 17~18일에는 울산5공장 2라인에 대한 가동을 중단했다. 울산3공장도 18일과 20일 각각 울산3공장도 휴업을 실시했다. 기아는 지난 17~18일까지 광명2공장에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한국GM은 반도체 부족 사태로 이미 지난 2월부터 부평2공장에 대한 50% 감산을 시작했다. 지난달 19~23일 부평1·2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하기도 했다. 다시 가동을 재개했지만 아직 가동률은 50%에 머물고 있고 이달부터는 창원공장도 50% 감산을 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상황도 비슷하다. 최근 도요타, GM, 포드, 폭스바겐 등도 반도체 수급난으로 감산과 생산중단을 반복했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자동차 수요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지만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로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서 당분간 물량 부족 사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