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주유소에서 여직원이 차에 넘어진 뒤 차량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에 끼여 5m 가량 끌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직원은 시민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탈출했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0분께 서울 영등포소방서에 주유소에서 사람이 차에 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카니발 차량이 주유를 마치고 차를 움직이다가 직원인 40대 여성 A씨를 쳤다. 하지만 운전자가 사고가 난 뒤에도 차를 움직이면서 A씨가 차량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에 낀 채 약 5m를 끌려간 것이다.
이 장면을 본 주유소 직원과 손님 등 10명은 차를 멈추게 한 뒤, 힘을 합쳐 차량을 들어 올리고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카니발 운전자인 20대 남성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음주운전이나 급발진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