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대선 몸풀기를 준비 중인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조폭 리더십이 형님 리더십으로, 양아치 리더십이 사이다 리더십으로 미화되고 있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를 한데 묶어 두들겨 팼다.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24일 모처럼 청계산에 올라 서울 시내를 바라봤다"며 그 곳에서 가는 봄을, 거짓과 선동이 난무하는 세상을 안타까워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알고 지내던 언론인이 '요즘 일부 방송,유투브는 아예 포르노를 틀어 버리는 등 B급 언론,황색언론이 자극적인 기사가 판을 치는 세상이 됐다'고 푸념했다"며 슬쩍 자신의 생각을 지인의 말에 빗대 표현했다.
이어 홍 의원은 "이처럼 B급 언론이 각광 받고 페이크뉴스가 난무하고 정도를 가는 언론이 외면 받으면 한국사회는 B급 사회가 되고 거짓과 선동이 난무하는 혼돈의 세상이 된다"며 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조폭 리더쉽이 형님 리더쉽으로 미화 되고 양아치 리더쉽이 사이다 리더쉽으로 둔갑하고 응답률 5%도 안되는 여론조사가 활개치는 나라가 되어선 안된다"는 것.
윤 전 총장과 이 경기지사가 차기주자 양강을 형성한 것은 언론이 좋은 이미지로 포장해 준 덕분이고 극히 일부의 여론을 마치 전체인 것처럼 둔갑시킨 결과이기에 결코 정상이 아니라는 말이다.
이들과 달리 언론은 홍 의원에게는 '막말', '강성' 이미지만 갖다 붙여 사람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홍 의원은 "평상심이 지배하고 상식이 변칙을 누르는 정상사회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는 봄을 아쉬워 하며 봄날은 간다를 불러 본다"며 '연분홍 치마가 봄 바람에 휘날리더라~'를 흥얼 거렸다고 알렸다. 마치 내년 봄에는 청계산이 아니라 북악산 부근에서 이 노래를 부르겠다는 다짐처럼 보였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