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연세대는 지난 2019년 7월 교육부 종합감사 결과 적발된 대학원 입학전형 자료 미작성 및 미보존 건에 연관된 교직원 75명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이 가운데 입학전형 자료 미보존 관련 징계 요구자는 67명으로, 이미 33명에 대해선 경고 조치가 내려졌고 나머지 34명에 대한 중·경징계 절차는 진행 중이다.
A씨는 2017년 2학기 연세대 대학원에 지원했다가 탈락했는데, 다음 학기인 2018년 1학기에 재도전해 합격했다. 이때 A씨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발급해준 가짜 인턴 확인서를 제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 대표는 허위 발급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게다가 A씨의 대학원 입시 채점표 역시 보존되지 않았다. 의무 보존 기간은 4년이다. 이에 연세대는 A씨 입학취소 논의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살펴보고 있다.
부산대도 조 전 장관 딸 조씨의 입학취소 여부를 결정할 공정관리위원회 첫 회의를 이날 오전 개최했다. 부산대가 지난달 22일 ‘조씨 입시비리 의혹 관련 사실관계를 조사한 뒤 신속하게 결과를 내겠다’고 교육부에 보고한 지 한 달 만이다.
조씨는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을 부산대 의전원 입시에 활용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해당 표창장에 대해 “위조한 사실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