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뉴스1) 박슬용 기자 = 이상직 무소속 의원(이스타항공 창업주)의 딸이 몰던 고급 외제차 구입과정에 회삿돈이 들어간 정황이 포착됐다.
1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전주지검은 이스타항공 계열사인 이스타홀딩스 자금이 이 의원의 딸이 타던 포르쉐 계약금으로 사용된 정황을 포착,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017년부터 2년간 보험금도 지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액수만 1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스타항공 자금담당 A씨가 이 의원의 지시로 이 같은 돈을 지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이 의원의 딸이 이용한 오피스텔 보증금 6000여만원도 회삿돈으로 쓰인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전주지검은 지난해 국민의힘 '이상직-이스타 비리의혹 진상규명 특별위원회'의 고발 내용을 토대로 이 의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국민의힘 '이상직-이스타 비리의혹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는 Δ2014년 횡령·배임 유죄 판결을 받은 친형과 이 의원의 공모 여부 Δ이스타홀딩스의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 관련 횡령·배임 Δ이스타홀딩스를 통한 자녀 상속세 조세포탈 여부 등에 대한 검찰 수사를 요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에 있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임일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횡령)과 업무상횡령, 정당법위반 혐의 등으로 이상직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 자금 담당 간부 A씨(42·구속)와 함께 회사에 수백억원의 금전적 손해를 끼진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 의원이 이스타항공의 장기차입금을 조기에 상환하는 방법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