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하차도를 달리던 대형 트럭(화물차) 조수석에서 30대 여성이 차량 밖으로 떨어져 해당 트럭이 급정거하면서 뒤따르던 차량들이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빚어졌다. 추락한 여성은 물론 대형 트럭을 처음 추돌한 트럭 운전자가 크게 다쳤으며, 부딪힌 1t 트럭은 종잇장처럼 구겨졌다.
9일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5분경 인천시 서구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인천김포고속도로) 청라국제지하차도에서 25t 화물차 조수석에 타고 있던 30대 여성 A씨가 차량 밖으로 떨어졌다.
이에 화물차는 급정거했고, 뒤따르던 1t 트럭이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또 다른 4.5t 화물차는 다시 이 트럭을 추돌했다.
이 사고로 A씨와 1t 트럭 운전자인 60대 남성 B씨가 중상을 입었다. 이들은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5t 화물차 운전자 50대 남성의 딸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목격자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A씨가 주행 중인 차량 밖으로 스스로 뛰어내렸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추가 조사를 거쳐 관련자들의 입건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