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모 부부가 10세 조카 개똥 핥게 하고 촬영하더니..

사람 맞냐?

2021.03.30 06:02  
돌보던 초등학생 조카를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40대 부부가 17일 오후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에서 검찰 송치를 위해 호송되고 있다. 2021.2.17/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10살 조카를 수차례 폭행하고 물고문 학대로 숨지게 한 이모 부부에 대한 첫 공판이 30일 열린다.

수원지법에 따르면 제15형사부(부장판사 조휴옥)는 이날 오전 10시5분께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40대)와 B씨(40대·여)에 대한 첫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첫 공판은 재판부의 인정신문, 검찰의 공소요지 낭독, 피고인에 대한 국민참여재판 의사 여부 확인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민적 관심사안이 높았던 사건인 만큼 검찰의 공소사실에 A씨 부부가 범죄사실을 시인할 지, 부인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B씨가 지난 2월17일 수원지검으로 송치될 당시 "기자와 형사 모두 질문을 정해놓고 하는 것 같다"며 수사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는 등 그가 법정에서 내뱉을 발언도 주목된다.


앞서 A씨 부부는 지난 2월8일 낮 12시35분께 조카인 C양(10)의 전신을 플라스틱 재질 막대기 등으로 마구 때리고 욕조에 머리를 담그는 등 학대해 C양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 부부의 학대는 C양이 숨지기 두 달여 전부터 약 20차례 진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조카로 하여금 집에서 기르던 개의 똥을 강제로 핥게하고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등 엽기적인 학대도 서슴지 않았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