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백신이 치매를 유발하려면 신경세포나 뇌에 영향을 만성적으로 줘야 한다. 기전상으로 볼 때 백신이 그 정도의 능력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백신이 신경세포나 뇌에 영향을 끼친다는 근거가 현재까지는 없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최근 백신과 관련한 가짜뉴스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와 협력해 대응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세간에 유포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알레르기 약을 먼저 복용한 후에 백신을 접종하면 덜 아프다'는 주장에 대한 답변도 나왔다.
이 교수는 "알레르기 약이라고 하는 게 아마 항히스타민제를 말하는 것 같다"면서 "알레르기 약을 복용하고 주사를 맞는다고 덜 아프지는 않다. 주사를 맞으면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현재로서는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주사를 맞으면 알레르기가 일어날지, 안 일어날지 모르는데 약을 먹고 주사를 맞는 것은 과학적인 근거가 전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전혀 권장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배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