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석열의 번뜩이는 정치감각 "盧 타고난 '메시', 그런데 文정부 사람들은.."

"부하가 아니라 동업자로 착각하는.."

2021.03.14 10:31  
임기를 4개월 여 남기고 물러나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현관에서 열린 퇴임식을 마친 후 차량에 오르고 있다. 2021.3.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문재인정부 인사들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타고난 정치적 감각은 메시이고 호날두인데 이 정권 사람들은 그걸 따라하려고 하지만 그만큼 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한 주간지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지난해 1월 검찰총장 집무실에서 해당 주간지와 만나 "유스팀에서 아무리 잘해도 호날두나 메시가 될 순 없는 것과 같다"며 이같은 평가를 했다고 한다.

그는 "스페인 축구의 메시는 (재능을 알아본 팀에) 딱 스카우트돼 갖고 배웠다. 마드리드의 호날두도 사실은 시골 동네 이런 데서 컸는데, 천부적으로 그런 걸(재능을) 가졌기 때문에 발탁이 됐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해 "누구한테 발탁받지 못했지만 천부적으로 커온 그런 탁월한 정치인"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친노(친노무현)네 뭐네 하면서 누구의 정신 이런말을 하는데 최고의 축구선수는 천부적인 스트라이커이고 타고난 것"이라며 "축구하는 걸 보고 연구한다고 해서 그게 나올 수가 없듯이 천재가 뛰는 경기라고 하는 건 그걸 봐서 작전으로 운영하기가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윤 전 총장은 또 "이 정권 사람들은 노무현을 자기 동업자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록펠러라는 거인이 미국을 먹여살렸는데, 자기가 록펠러랑 동업자라고 착각하는 사업가들처럼 이 정권 사람들도 자기가 (노무현) 부하가 아니라 동업자라고 착각하는 그런 게 있다"라고 지적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