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학교 폭력(학폭)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배우 동하(김형규)에 대해, 새로운 폭로가 나왔다.
12일 연예계 등에 따르면 동하의 고교 동창이라고 밝힌 A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제가 직접 당하지는 않았지만 폭행을 너무 많이 목격해서 대표적인 사건 하나만 전달해드린다"며 "같은 반에 유독 괴롭히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 팔을 라이터로 지져서 고문했다"고 밝혔다.
A씨는 동하가 전학 가기 전에 다녔다는 중동고등학교 졸업앨범 사진을 제시하면서 "김형규(동하)가 좀 떴을 때 중동고 단톡방에서 말이 많이 나왔다"며 "워낙 양아치로 유명해 중동고 103회(졸업생)에서 모르는 사람 없다고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동창생들이) 언젠가 학폭 논란 있을 거라고 다들 단언했다"면서 "지금까지 근무하는 당시 선생님들이 있으면 아마 증언하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하의 고교 동창생이라고 밝힌 B씨는 또 다른 인터뷰에서 동하가 지적장애가 있는 자신에게 무차별 폭력을 가했으며, 특히 고2 때 커터칼을 라이터로 달군 뒤 자신의 팔뚝 같은 곳을 지졌다고 주장했다.
B씨는 "옥상으로 불러내 기절하기 직전까지 목을 조른 적도 있고, 교실에 있던 의자로 내리 찍은 적도 있다"면서 "1년 넘게 폭언과 폭행에 시달렸다. 복도나 교실, 옥상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때리고 욕을 했다. 일일이 말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동하가 나인 척 글을 쓰려 했다"며 “학교폭력 글이 나오고 댓글에 내 얘기가 나오니 연락이 왔다. 내 장애인등록증으로 '인증'을 하고 나인 척 자신에게 우호적인 글을 쓸테니 장애인등록증을 달라고 했다"고도 했다.
소속사인 제이와이드컴퍼니는 "강제 전학 유무는 확인하기 어렵다"며 "현재 사실 유무를 조사 중이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답했다고 전해졌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