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가 익명 게시판에 "더불어민주당 등 국회의원들 투기가 더 많은 데 왜 우리만 갖고 난리냐"며 억울하다고 주장, 몰매를 자초했다.
그러자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뒤에서 구시렁대지 말고 그 국회의원, 여당의 누구인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11일 직장인들이 익명으로 글을 올리는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내 LH사원 게시판에는 "너무 억울하다. 왜 우리한테만 지X하는지 모르겠다"며 "솔직히 사내에서 듣기로 정치인 국회의원이 해먹은 게 우리 회사가 해먹은 것보다 훨씬 많다고 들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특히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 우리 쪽에 정보 요구해서 투기한 것을 몇 번 봤다"며 "일부러 시선 돌리려고 LH만 죽이기 하는 것 같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회사 이메일을 인증해야만 글을 남길 수 있는 블라인드 속성에 따라 이 글을 쓴이가 LH직원으로 보인다.
이 글을 본 황교익씨는 "가장 더러운 자가 뒤에서 구시렁거리는 사람이다"며 "당신이 봤다는 더불어민주당 정치인을 까라, 감옥 보내자"고 했다.
최근 블라인드 LH직원 게시판에는 "우리 회사만의 혜택이자 복지다. 꼬우면 이직해라" "어차피 한두 달만 지나면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 물 흐르듯이 지나간다"는 등의 부적절한 글이 이어져 많은 이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