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망 많은 노동현장 시설물들 조사해보니 그 순위가...

벨트컨베이어, 천장크레인, 지게차...

2021.03.09 12:01  
(자료사진) 2021.1.31/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제조업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산재 사망사고인 '끼임' 사고는 주로 수리나 정비·청소 등 일상을 벗어난 상태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최근 4년간(2016~2019년) 제조업 끼임 사망사고 중대재해조사보고서 272건을 분석해 이런 내용의 연구 보고서를 펴냈다.

지난해 전체 업무상 사고사망자 882명 가운데 제조업 끼임으로 인한 사망은 60명에 달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리, 정비, 청소 등 일상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지는 비정형 작업 중 사고가 발생한 비율은 약 54%를 차지했다. 실제 비정형 작업 시간이 짧다는 점을 고려하면 작업 위험도는 훨씬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인물별로는 벨트컨베이어, 천장크레인, 지게차 순으로 사망재해가 많이 발생했다.

방호설비 미설치도 주요한 원인이었다.
방호설비 설치대상 132건 중 미설치로 인한 사망건수가 115건(87.1%)인 반면, 방호설비를 설치했는데도 사고가 발생한 건은 4건(3%)에 불과했다.

이밖에 보고서는 고용노동부 감독 이후 사업장 재해율과 연근로 손실일수가 5분의 1로 감소하는 것을 통계로 확인한 내용 등을 담았다. 보고서 전문은 안전보건공단 연구원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