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프랑스 다소항공을 소유한 다소그룹 창업주의 손자이자 '억만장자'인 올리비에 다소 프랑스 공화당 의원(69)이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다소 의원은 이날 오후 6시 프랑스 북서부 칼바도스현 도빌 인근의 해안 휴양지에서 사망했다고 AFP·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프랑스 항공조사위원회(BEA)에 따르면 별장이 있는 도빌에서 우아즈로 돌아가는 헬리콥터가 이륙 도중 추락했고 함께 탄 조종사 역시 사망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다소는 프랑스를 사랑했다"며 "그는 평생 조국에 봉사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그의 죽음을 "큰 손실"이라고 표현하며 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장 카스텍스 총리도 "인간적인 의원, 선견지명 있는 기업가, 조국에 깊이 헌신하는 남자"라며 그를 추모했다.
다소 의원은 미라주 전투기를 제작한 다소 항공과 르 피가로 신문 등을 소유한 다소 그룹 일가다.
그는 2002년부터 우아즈 지역에서 하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다소 그룹의 경영에도 관여했지만 이해 충돌을 피하고자 물러났다.
포브스지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부자 순위 361위를 기록했고, 재산은 약 50억유로(약 6조7000억원)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