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남녀 직장인의 평균 월급 격차가 일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100만원 이상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9년 임금 근로 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월 평균 소득이 309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297만원) 대비 12만원(4.1%) 증가한 수치다.
소득을 성별로 보면 남성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360만원으로 여성(236만원)의 1.53배 수준이다. 단, 전년 대비 격차는 일부 줄어들었다. 남성은 14만원(3.9%), 여성은 11만원(5.1%) 각각 증가했다. 남성의 중위 소득은 283만원으로 여성(196만원)의 1.44배다.
여성의 소득 비중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구간에 집중돼있다. 150만원 이상~250만원 미만 구간의 비중이 37.8%로 같은 구간 남성 비중(21.9%) 대비 15.9%포인트 높다. 350만원 이상~450만원 미만의 경우 여성 비중은 6.5%로 남성(12.1%)의 절반 수준이다. 1000만원 이상 여성 비중은 0.7%로 남성(3.4%)의 5분의 1 수준이다.
남성은 40대(442만원), 여성은 30대(294만원)에서 평균 소득이 가장 높다. 남성은 40대, 50대(435만원), 30대(362만원 순, 여성은 30대, 40대(286만원), 50대(238만원) 순으로 높다. 성별 평균 소득 차이는 50대(198만원)에서 가장 크고, 19세 이하(11만원)에서 가장 작다.
임금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 중위값은 234만원이다. 중위 소득은 전년 대비 14만원(6.3%) 증가했다. 소득이 중위 소득의 50% 이상~150% 미만인 근로자는 50.4%로 1.4%포인트 증가했고, 중위 소득의 50% 미만인 근로자는 20.1%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감소했다.
소득 구간별로는 150만원 이상~250만원 미만이 28.5%로 가장 많다. 250만원 이상~350만원 미만 16.7%, 85만원 미만 14.9%, 85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10.2% 순이다.
한편 통계청은 연중 4대 사회 보험에 가입돼있고, 원천 징수·소득 신고 등으로 행정 기관이 소득을 파악하고 있는 자의 일자리를 대상으로 이 통계를 작성했다. 특수 형태 근로(특고) 종사자 일자리는 제외했다. 집계치는 세전 기준 월 단위 소득이고, 실비 변상 형태로 지급되는 출장비·유류비 등은 집계에 포함하지 않았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