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허경영 국가혁명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는 17일, 자신이 누구보다 인기있는 유력 서울시장 후보인데도 왜 지지율 조사에서 제외하는지 알 수 없다며 "집어 넣어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나 이렇게 인기있는 사람이다'며 지난 1월 16일부터 2월 15일까지의 구글과 네이버 검색순위를 제시했다.
허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여론조사 및 후보토론에 허경영만 또 제외 시킨다면 공정하지 못한 처사이다"며 유튜브(구글) 검색순위와 네이버 검색순위 도표를 안내한 뒤 "이제는 허경영이 나타나야 한다"고 여론조사 기관을 압박했다.
허 후보가 보여준 순위표를 보면 허 후보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뛰어든 유력 정치인들의 유튜브 검색순위는 ①허경영 ②나경원 ③안철수 ④오세훈 ⑤박영선 순이었다.
네이버는 ①안철수 ②허경영 ③박영선 ④오세훈 ⑤나경원이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허 후보가 제시한 통계는 클릭수, 조회수 전체 집계가 아닌 관심도, 트렌드 변화로 여론조사의 '얼마나 많은 사람이 지지하는가'와는 결이 다르다.
또 구글의 경우 1월 20일, 네이버는 1월21일 '허경영' 이름이 집중 검색된 효과가 집계기간(1월16~2월15일) 전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허 후보의 '연애수당 20만원 연애공영제' 공약이 네티즌들 사이에 폭발적 관심을 끌었고 TV방송에 소개되기까지 했다.
어쨋든 허경영 후보는 독특한 공약으로 선거 때마다 누렸던 '허경영 특수'를 이번에도 누리고 있는 건만은 틀림없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