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갑자기 문대통령 외손자 입에 담은 곽상도 "태국서 귀국했다는데.."

"자가격리 여부 밝혀라?" 무슨 소리지...

2021.02.16 10:44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1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곽상도 의원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문재인 대통령 일가 주변을 끈질기게 파헤치고 있는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엔 문 대통령 외손자의 '자가격리' 여부를 걸고 넘어졌다.

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방콕 국제학교에 재학중인 문 대통령 외손자 서모 군이 지난해 4월 하순 서울대 어린이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고 한다"며 "방역지침에 따르면 태국에서 입국한 외손자가 방역지침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를 하도록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에 ①자가격리 대상 여부(격리면제자 여부) ②자가격리 실행 여부 ③어느 나라에서 언제 입국했는지 질의 했다"면서 "돌아온 것은 '개인정보에 관한 사항으로 공개할 수 없다'는 회신이었다"고 했다.

이에 곽 의원은 "공개질의 한다"며 "국민들에게만 방역지침을 지키라고 하지 말고, 청와대도 방역지침에 따라 자가격리를 했는지 사실 관계를 분명히 밝혀 주시기 바란다"고 서모군이 2주 격리를 했는지 밝히라고 했다.

곽 의원은 "자가격리 위반이 아니라면 진료청탁만 문제되겠지만, 자가격리 위반이라면 청와대 관계자들의 인식이 '방역지침은 국민들만 지키는 것이고 청와대 내부는 지킬 필요없다'는 것"이라며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개인정보라며 숨지 말고 청와대 부터 방역지침을 잘 이행하고 있다는 자세한 해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공개를 압박했다.

곽상도 의원은 문 대통령 아들, 딸, 사위 등 일가와 관련된 몇 몇 의혹을 여러차례 제기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엔 "문재인 대통령 외손자 서모군의 서울대어린이병원 진료 과정에서 진료 청탁, 진료일 앞당기기 등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특혜진료가 아닌지 의심했다.

최근에는 문 대통령 아들 준용씨가 코로나19 예술인 지원금을 받은 일에 대해서도 '특혜'시비를 걸었다.

그러자 문준용씨도 "페이스북 등에 기대 주장을 펼치지 말고 자신있다며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라"며 공개적으로 문제 삼는다면 그에 맞는 대응을 하겠다고 받아치는 등 물러서지 않았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