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3월 중으로 무증상 코로나19 환자를 3분안에 파악할 수 있는 토종 신속 진단 키트를 출시한다.
16일 과학기술정통부 관계자는 "현재 사용중인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정확도가 높으면 신속 진단에 어려움이 있고, 신속 진단이 가능하면 무증상 환자들까지 가려내는데 어려움이 있는 등 정확도가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이번에 개발될 신속 진단 키트는 무증상 환자들까지 빠르게 가려낼 수 있는 만큼의 민감도를 가진 것으로 실험실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준비 상황에 대해 "임상준비가 다 된 상황"이라며 "상용화를 위한 임상과 실증, 검체로서 실험 등이 남아 있다. 3월 중 가능하도록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현장에서 쓰이고 있는 PCR 검사(유전자증폭 방식)는 가장 정확한 코로나19 검사법이나 분석하는데 약 6시간 정도 걸리고 정확도가 떨어진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되는 진단기는 세계 최초로 반도체 기반의 진단키트에 타액(침)만으로 3분안에 무증상자도 가려낼 만큼 민감도가 높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지난해 해당 제품을 발굴하고 실험실 수준의 검증을 끝낸 상태다.
이 관계자는 "의료기기이기 때문에 엄격한 조건에서도 충분히 검증이 되어야 한다"며 "2주 안에 임상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검증이 끝난 후 무료 배포 여부에 대해선 "그 부분은 방역에 효과적이라고 판단될 때 방역당국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정부는 올 상반기안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치료제도 개발중이다. 치료제 후보는 나파모스타트(해외 임상 2상)와 카모스타트(국내 임상2상) 두 종류로 모두 임상 2상 실험을 끝내고 임상 3상 준비를 하고 있다.
치료제는 기업들이 임상 2상 끝내고 식약처와 협의중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