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취임 후 가장 어려웠던 시기로 ‘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던 시절이었다는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 지사는 11일 오후 11시부터 1시간 동안 방송된 OBS경인TV 시사토크쇼 ‘뉴스코멘터리 막전막후’에서 이같이 밝혔다.
두 명의 MC 중 한 명인 개그맨 장원씨는 이 지사에게 도지사로서 가장 힘들었던 때는 언제였는지를 물었다.
이 지사는 “정치적 지위를 잃는 것은 중요한 일은 아니고, 저야 언제든지 일상으로 돌아가면 그만이다 생각하니까 별 부담이 없었다”며 “하지만 (당선무효형 선고 시)선거비용 38억원을 물어내고 그것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되고, 신용불량으로 노숙자가 되는구나 하는 것이 제일 스트레스였다”고 토로했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2019년 9월6일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던 이 지사는 지난해 7월16일 대법원의 ‘파기환송’ 판결로 2심 재판을 다시 받게 됐다. 같은 해 10월16일 항소심이 파기되면서 이 지사는 도지사직을 유지하게 됐다.
재판에 대한 부담을 털게 된 이 지사는 도청 공무원들에 대한 고마움을 이날 방송에서 표시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제일 고마운 것이 경기도 공무원이다. 취임 직후 (도지사 직무)평가가 사실 일한 것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기대에 대한 평가이지만 꼴찌였다는 것은 엉망진창일 것”이라며 “재판을 받고 언제 목이 날아갈지 모르는 상태에서 공무원들이 할 일을 찾아서 열심히 공정하게 해준 덕분에 직무수행평가도 1등을 했다. 공무원들이 정말 열심히 했다”는 마음을 전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