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국 딸 인턴 합격한 한일병원, 알고 보니 정청래 부인이.." 대형 폭로

국민의힘 황보승희 "특혜 의심"

2021.02.06 08:00  

[파이낸셜뉴스]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한국전력공사 산하 한전의료재단 한일병원 인턴에 합격한 것과 관련해 "하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인이 부서장으로 있는 병원"이라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황보 의원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병원 내부에서는 조씨가 1등으로 인턴 전형에 합격했다는 말이 돌고 있다고 한다"며 "9명 뽑는 병원(국립의료원)에서 탈락하고 하필 정청래 의원의 부인이 부서장으로 있는 한일병원에서 1등으로 합격했다면 특혜 가능성을 의심할만 하다"고 주장했다.

황보 의원은 전날 국민의힘측이 입수한 한일병원 인턴 선발 결과 자료를 근거로 들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조 씨는 한일병원의 '2021년도 전공의(인턴) 1차 후기 모집' 선발 결과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인턴 모집 선발에서 최종 합격한 인원은 총 3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보 의원은 전날에도 성명서를 통해 "'의사 조민'이라는 명찰이 달린 흰 가운을 입고 환자를 돌보는 모습을 상상하자니 불안하기 짝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병원 측은 4일 합격자를 발표하면서도 명단은 공개하지 않고 개별통보 했다. 한일병원은 조씨의 지원 여부도 확인해주지 않은 상태다.

한일병원이 과거에는 인턴 합격자 명단을 공개해 온 만큼, 병원 측이 조민씨를 보호하려 합격 사실을 숨기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