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전남 순천의 한 공공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방사선사가 병원 진료를 받은 여성에게 '사귀자'는 휴대폰 문자를 보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5일 해당병원에 따르면 병원에 근무하는 남성 방사선사가 지난달 말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아 흉부 엑스선 촬영을 한 여성에게 자신을 '엑스선 촬영을 한 방사선사'라고 소개하며 사귀자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피해 여성은 병원 관계자가 환자 개인 정보를 빼내서 접근했다고 보고 병원 측에 항의했다.
하지만 이 여성은 병원 측 관계자로부터 별일 아니라는 성의 없는 태도와 전화번호를 바꾸라는 식의 대응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병원 측은 직원의 대응이 의도와 달리 미숙했다며 해당 방사선사를 직무에서 배제해 진료기록 접근 권한을 차단했고 진상조사가 끝나는 대로 인사조치할 방침이다.
경찰도 이번 사건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