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1) 이정민 기자 = 공사대금을 받지 못해 자신의 사무실에서 분신한 50대가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을 거뒀다.
1일 전북 전주 덕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께 전주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A씨(51)가 나흘 만에 숨졌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9시22분께 전주시 송천동 한 폐기물처리업체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자신의 몸에 인화물질을 붓고 불을 냈다.
그는 지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신에 2도 화상을 입은 그는 나흘 동안 집중 치료를 받아왔다.
A씨는 불을 내기 전 지인과 통화에서 “밀린 공사대금 6000만원을 받지 못해 너무 힘들다”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