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조은희 서초구청장은 26일 나경원 서울시장 예비후보에게 여성 가산점를 받지 말것을 제안했다.
조구청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세지에서 나후보에게 "여성후보 가산점을 받지 말고 실력으로 정면 돌파하자"고 밝혔다.그의 이같은 제안은 같은 여성으로서 나 후보를 집중 견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그는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할때도 여성가산점 받는 것 아니잖냐"고 나후보에게 물었다.
이어 "서울시장 경선에서 여성가산점을 두고 당내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논란이 있다"며 "특히 정치권에서 두드러지고 있는 남성 중심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 공정한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저는 민주당 시장의 성추문 비위로 발생한 선거에서 여성가산점을 두고 차별과 혜택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는 것에 반대한다"며 "저나 나 후보 둘다 여성가산점을 거부하고 비전과 실력으로 경쟁하는 것이 당의 단합과 야권승리를 위한 바른 길"이라고 설명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